NH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단기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카카오의 성장 모델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자회사 주가 부진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700억 원, 영업이익 1212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332억 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선임과 쇄신 전략이 얼마나 구체화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카카오 성장 전략은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전체 카카오 공동체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라면서도 “현재는 이런 연결고리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를 타개할 성과를 새로운 경영진이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2024년 영업이익은 6192억 원으로 성장세는 유효하며, 신사업인 카카오헬스케어의 매출 발생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며 “2023년 감사보고서 제출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순매출 인식과 선물하기 회계기준 변화로 과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큰 이슈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