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분기 말 리밸런싱 영향에 지수 및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S&P500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신고가 랠리를 재개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으나 인텔 등 경쟁사는 상대적 상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성 움직임이 나타났다. 한국 증시도 이와 유사한 수급 변화가 나타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 속 아시아 주요국 통화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특히 원화 약세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 수급 동향에 주의해야 한다.
◇김지현·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날 국내증시는 SK하이닉스 미국 패키징 공장 투자 소식에 반도체가 강세였다. 외국인 순매수에도 은행주 배당락, HLB, 알테오젠 등 제약·바이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약보합세 마감했다.
오늘 역시 환율 변동성 확대 및 물류난 관련 노이즈에 반도체, 이차전지, 전력기기,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원 가까이 오르면서 연고점 1349원을 경신했다. 환율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외국인 순매수를 지속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상대적 매력도가 감소하지 않았고, 1분기 실적 이익추정치 상향 및 HBM 반도체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해줬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또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및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