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사 전경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대통령실은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에서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최근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사퇴 요구가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된 데 따른 입장으로 보인다.
앞서 MBC의 보도에 따르면 황 수석은 일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점심식사 중에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수석은 이 말을 한 뒤 농담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