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징어. (연합뉴스)
국민이 즐겨 먹는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는 작년에 생산이 부진해 가격 강세를 보이나 지속적인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할인행사 등으로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원양 선사 간담회를 열고 원양 오징어 조업 현황과 국내 공급 시기 등을 점검한다.
포클랜드에서 주로 생산되는 원양 오징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생산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2월부터는 생산량이 증가해 3월 1주 기준 약 1만9000톤이 생산됐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생산이 종료되는 5월까지 전년 수준(약 3만2000톤)만큼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간담회에서 오징어 조업 현황을 확인하고 생산된 오징어가 4월부터 조기에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각 선사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 2월 2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정부 비축물량 반값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징어 가격 안정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애초 3월 22일 종료 예정이었던 특별전을 4월 14일까지 연장한다. 또 정부 민간 수매자금을 지원받은 업체가 보유한 오징어 200톤을 방출하도록 하고 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오징어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원양 오징어를 신속하게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민간과 정부가 보유한 물량도 추가로 공급해 오징어 수급 불안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