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다른 국가거점국립대보다 정부 재정지원을 최대 5배 정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도 서울대가 최대 3배 정도 높았다.
28일 녹색정의당 정책위원회가 한국사학진흥재단의 대학재정알리미를 통해 살펴본 ‘2022년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정부 재정지원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는 2022년 1조1056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를 포함한 국가거점국립대는 강원대・충북대・충남대・경북대・부산대・경상국립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 10곳이다.
서울대 정부재정지원 금액은 같은 년도 제주대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던 2023억원의 5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거점국립대가 받은 정부재정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경북대 4909억원 △전남대 4821억원 △부산대 4374억원 △경상국립대 4054억원 △전북대 3938억원 △충남대 3900억원 △강원대 3716억원 △충북대 3092억원이다.
서울대는 학생 1인당 학생 교육비도 5804억원으로 높았다. 이는 같은 해 강원대 학생 1인당 교육비인 1990억원의 약 3배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전남대 2412억 원 △경북대 2384억 원 △충북대 2369억 원 △부산대 2313억 원 △충남대 2229억 원 △전북대 2141억 원 △경상국립대 2013억 원 △제주대 2095억 원이다.
송경원 녹생정의당 정책위원은 “고등교육기관 중에서 서울대가 재정지원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다른 대학들과 재정적 격차와 서열화를 심화시킨다. 재정지원 상향평준화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