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길고 복잡하다? TDF 이름에 붙은 정보들

입력 2024-02-24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디폴드옵션 펀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타깃데이티드펀드(TDF)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혼합자산자투자신탁종류C-P2’, ‘한국투자TDF알아서2045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등 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상품 선택에 혼란을 겪을 수 있으나 TDF 상품의 이름에는 해당 상품의 주요 정보가 담겨 있으므로 이를 잘 파악한다면 TDF 상품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센터에 따르면 대다수 TDF 이름의 제일 앞에는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이름이 붙는다. ‘전략배분TDF’, ‘TDF알아서’ 등 자산운용사명 뒤에 붙는 이름은 서브 브랜드로 볼 수 있다. 통상 시리즈 펀드로서 운용사가 같은 글라이드 패스와 운용 프로세스를 따르는 상품을 5년마다 출시하는 TDF 특성상 같은 시리즈에 속한 TDF를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서브 브랜드에는 TDF가 구사하는 전략 혹은 특색이 드러난다.

2045, 2055 등 숫자는 목표 시점을 뜻한다. 고객의 예상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스스로 조정하는 TDF 특성상 예상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타깃 데이트)으로 운용되는데, 이를 표현한 것이다. 서로 다른 자산운용사의 TDF 수익률 등을 비교할 때는 같은 목표 시점을 가진 상품끼리 비교하는 것이 좋다.

‘혼합자산’, ‘주식혼합’ 등 투자 대상도 표시된다. 자본시장법상 펀드 투자 대상은 증권, 파생 상품, 부동산, 특별 자산 등이며, 펀드의 자산 투자 비율에 따라 증권 펀드, 부동산 펀드, 특별 자산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혼합자산 펀드로 구분된다. TDF 중 다수는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증권에 투자하는 증권 펀드고, 혼합 자산 펀드도 일부 존재한다. 혼합 자산 펀드는 투자 대상을 확정하지 않고 가치 있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자투자신탁’, ‘재간접형’ 등은 모자형 펀드인지 재간접 펀드인지를 알려준다. 집합투자기구는 형태에 따라 투자신탁과 투자 회사로 나뉜다. 법적인 실체 없이 계약 관계로 이뤄진 것을 투자신탁, 실체를 갖춘 회사 형태의 펀드를 투자회사라고 한다. 국내 TDF는 대부분 투자신탁이다.

투자신탁 앞에 붙어있는 ‘자’는 해당 펀드가 모자형 펀드의 자펀드라는 뜻이다. 모자형 펀드는 펀드가 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실제 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투자는 모펀드에서 일어난다. 운용사가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판매하는 것을 자펀드라고 하고, 모집한 자금을 모펀드에 투자한다.

재간접 펀드는 투자하는 펀드와 투자 대상이 되는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가 다른 경우 이중으로 보수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모자 펀드는 모펀드와 자펀드를 같은 회사에서 운용하고, 자펀드에서만 보수가 발생한다. 이에 자펀드는 재간접 펀드 대비 보수가 저렴하다. 다만, 모펀드가 다른 회사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이중으로 보수가 발생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22,000
    • -0.38%
    • 이더리움
    • 4,496,000
    • -4.16%
    • 비트코인 캐시
    • 586,000
    • -6.16%
    • 리플
    • 951
    • +3.03%
    • 솔라나
    • 294,500
    • -2.93%
    • 에이다
    • 761
    • -9.4%
    • 이오스
    • 768
    • -3.03%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8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850
    • -7.71%
    • 체인링크
    • 19,130
    • -6%
    • 샌드박스
    • 398
    • -7.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