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35만 개 가까이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7만 개 정도 늘어 전체 증가분의 78% 차지했다. 반면 청년(20대 이하) 일자리는 4분기째 줄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4만2000개로 전년동기대비 34만6000개 늘었다. 전분기(37만9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이로써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2022년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6분기 연속 둔화했다.
연령별로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6만9000개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78%에 달하는 수치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7만6000개), 제조업(4만7000개), 사업·임대(3만1000개) 등에서 크게 늘었다.
50대와 30대 일자리도 각각 9만9000개, 6만2000개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8만 개 줄었다. 2022년 4분기(-3만6000개), 작년 1분기(-6만1000개), 작년 2분기(-6만8000개)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은 더 확대되고 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도소매(-2만2000개), 사업·임대(-1만3000개), 정보통신(-1만 개)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와 20대 이하가 주로 분포하던 아르바이트가 많은 도소매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0대 일자리도 전년보다 4000개 줄었다. 작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체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에서 10만5000개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제조업(5만 개), 숙박·음식(4.5만개) 등에서도 늘었다. 부동산(-6000만 개) 등에선 감소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소분류별로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9000개), 자동차 신품 부품(8000개), 통신·방송장비(7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 일자리가 22만2000개 늘어 남성(12만3000개)보다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448만8000개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9만4000개로 17.0%였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56만 개(12.5%)였고, 반대로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1만4000개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