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PBR은 0.34배다. 국내 상장된 전체 ETF 828종 중 가장 낮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PBR이 가장 낮은 은행, 보험, 증권주 등 금융 섹터와 지주회사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국내 최저 PBR ETF로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된다. 이달 내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세부 내용이 발표될 예정으로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대형 은행주 중에서도 배당 수익률이 낮은 기업은 제외하고 3년 이상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온 경우에만 투자하는 고배당 ETF다. 전날 기준 최근 1개월 17.3%, 3개월 16.7%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 중이다.
‘TIGER 지주회사 ETF’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ETF로 꼽힌다. LG와 SK, HD현대 등 해당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주회사로만 구성된 ETF다. 전날 기준 PBR은 0.66배로 낮은 수준이다. 정책 발표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주주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며 수혜가 예상된다.
저PBR 수혜와 더불어 안정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와 TIGER 지주회사 ETF 2종을 활용해볼 수 있다. 지난해 해당 ETF 2종의 연 배당수익률은 각각 7%, 4% 수준이다.
특히 월 배당형인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배당수익률은 국내 고배당주 ETF 중 가장 높으며, 매월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다양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그동안 배당성장을 이루며 주주가치 제고 여력이 높은 지주회사와 은행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며 국내 배당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저PBR과 고배당을 동시에 갖춘 TIGER ETF를 주목해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