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등 9개 출연연, 민간 투자 어려운 도전적 R&D 역할 확대

입력 2024-02-15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부, 산업출연 연구기관과 도전·혁신형 R&D 확대 방안 협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열린 ‘산업·에너지 R&D 혁신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열린 ‘산업·에너지 R&D 혁신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자력연구원 등 9개 산업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도전·혁신적인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역할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15일 출연연 원장 및 부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출연연이 수행하는 산업·에너지 R&D 과제를 도전·혁신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연은 △생산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 △재료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9개 기관이다.

한국의 올해 국가 R&D 예산은 26조5000억 원으로, 산업부는 산업 현장 활용도가 높은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약 19%에 해당하는 5조1000억 원을 관리한다. 산업부는 이 R&D 예산 중 6550억 원을 출연연에 지원하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18일 '산업·에너지 R&D 혁신방안'을 발표, '고위험 차세대 기술 지원 확대'와 관련해 산업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 R&D에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신규 예산의 70% 이상을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40대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하고, 연간 약 1200억 원 규모인 10%를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산업부는 출연연이 기업과 대학의 가교로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도전적인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실장은 "출연연이 단순 기업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이 아닌 세계 최고·세계 최초 수준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과제를 발굴·추진해주길 바란다"라며 "또한, 개발된 기술이 시장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촉진, 연구자 창업 지원 등에 대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연연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력소비가 큰 냉각 시스템 없이도 수소를 액체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Zero Boil-off), 제조업에 특화된 초거대 AI 모델 등 현재 출연연에서 기획 중인 도전적 과제를 소개하고, 산업계와 협업해 차세대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전·혁신형 R&D 취지에 맞게 실패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종료 단계에서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일반적인 성과평가 대신 성과 보고 방식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전·혁신형 R&D 투자 확대와 파급력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출연연과 정례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소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출연연에 이어 대학, 한국공학한림원 등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844,000
    • -0.36%
    • 이더리움
    • 4,512,000
    • -4.41%
    • 비트코인 캐시
    • 588,500
    • -6.29%
    • 리플
    • 959
    • +3.9%
    • 솔라나
    • 294,900
    • -3.75%
    • 에이다
    • 765
    • -9.57%
    • 이오스
    • 771
    • -3.26%
    • 트론
    • 250
    • -1.57%
    • 스텔라루멘
    • 178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200
    • -7.62%
    • 체인링크
    • 19,220
    • -6.2%
    • 샌드박스
    • 399
    • -6.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