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최대 매출액 기록 세웠다…영업익도 ‘흑자전환’

입력 2024-02-06 17:51 수정 2024-02-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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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7240억 원, 영업익 1698억 원 기록
사상 최대 매출액…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제주항공 항공기 이미지.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이미지.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지난해 매출액 1조7240억 원, 영업이익 1698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7025억 원 대비 145.4% 증가했으며 이는 기존 최대 연간 매출인 2019년 1조3761억 원보다 3659억 원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1775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4704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엔데믹 이후 중·단거리 노선에서 선제적인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억눌려있던 펜트업 수요를 흡수하며 일본, 괌·사이판, 필리핀 노선에서 국적 항공사 중 수송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87만7명 중 356만9173명으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 항공사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괌·사이판 노선 수송객 점유율은 38.9%, 필리핀 노선 점유율은 30.3%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실적과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 등 안정적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기단 현대화 등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을 통한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에 돌입했다.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 전략은 기존 운용리스 방식 대비 획기적인 원가구조 개선을 가져와 구매기 도입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을 고려해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제주항공은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도화,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자회사 편입 통한 IT 경쟁우위 확보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을 강화하고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도 집중해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억눌려있던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짧게, 자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 확산이 맞물리며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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