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일 “3월 인하 배제에 따른 강달러,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영향에 1330원 후반 진입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2~1342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FOMC, 파월 의장의 3월 인하 부인에도 지역은행 우려, 실업지표 부진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위험선호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연히 위험통화인 원화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볼 수 있으며 증시 상승을 달러/원 숏재료로 소화 중인 역외 매도세가 환율 하락을 주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어제 자 수급을 복기해 보면 1300원 언저리에서 네고 물량은 부재, 결제 수요는 집중된 양상을 보인다”며 “오늘도 장 초반부터 환율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풀어내는 수입업체 실수요 물량이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환율 하락을 방어해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