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타한 북극 한파…인명ㆍ경제 피해 눈덩이

입력 2024-01-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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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ㆍ교통사고 등 최소 40명 사망
비행기 결항ㆍ지연…원유 생산도 중단

▲13일(현지시간) 북극 한파가 몰아친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시내에 눈이 쌓여 있다. 디모인(미국)/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북극 한파가 몰아친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시내에 눈이 쌓여 있다. 디모인(미국)/EPA연합뉴스

미국을 강타한 북극 한파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지역에 북극 한파와 겨울 폭풍이 위세를 떨쳤다. 겨울 기온이 비교적 온난했던 미국 남·서부에서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상 기후가 빗발쳤다. 중서부와 동부에는 이날부터 또다시 적설을 동반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당국이 경계를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파 관련 사망자는 12일 이후 적어도 40명으로 집계됐다. 테네시주, 미시시피주, 아칸소주, 캔자스주, 오리건주, 뉴욕주 등지에서 겨울 폭풍과 관련된 사망자가 잇달아 보고됐다. 15일 테네시주에서는 얼어붙은 고속도로에서 트럭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으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총 7명이 사망했다. 저체온증으로 동사하거나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과 차량을 덮치는 사고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악천후로 인한 비행기 결항·지연, 원유 생산시설 가동 중단 등 경제적 피해도 이어졌다. 연일 수천 건의 항공편이 악천후와 공항 노면 결빙으로 결항하거나 지연됐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 가운데 약 3000편이 지연되고, 650편이 결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주요 원유 생산지인 노스다코타주의 송유관 당국은 극한의 한파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당 주의 원유 생산 시설 40%가량이 가동을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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