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수도 보급률 95.1%…요금 현실화율 45.6%에 그쳐

입력 2024-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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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22년 하수도 통계 발표…하수처리구역 내 인구 5005만9000명
하수도 평균 요금 톤당 634.7원…처리 비용 1392.5원 절반 수준

▲2022년 하수도 통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환경부)
▲2022년 하수도 통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환경부)

2022년 전국의 하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p) 증가한 95.1%로 나타났다. 하수도 평균 요금은 톤당 634.7원으로 처리비용 1392.5원에 절반도 안 돼 요금 현실화율은 45.6%에 그쳤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하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2년 하수도 통계'를 10일 발표했다.

하수도 통계는 하수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하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제공되고 있다. 이번 통계는 2022년 한 해 동안의 △지자체별 하수도 보급현황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로 현황 △하수도 요금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하수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먼저 총인구 가운데 공공 하수처리구역 안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을 말하는 하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3%p 증가한 95.1%로 나타났다. 하수처리구역 내 인구는 5005만9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농어촌지역 하수도보급률은 2013년 63.7%에서 2022년 76.6%로 10년간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 간 하수도보급률 격차는 2013년 31.2%p에서 2022년 20.2%p로 줄었다.

전국에 가동 중인 공공하수처리장은 총 4397곳으로 이들 처리장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하수 용량은 총 2689만8000톤(㎥)이며, 하수관로 총길이는 16만8786㎞로 나타났다.

2022년 한 해 동안 처리된 하수의 총량은 약 73억7891만 톤이다. 이 중 15.4%인 11억3675만 톤의 하수를 재이용했다. 이는 30만3000여 개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의 물을 채울 수 있는 양이며 상수도로 환산하면 연간 약 8500억 원을 절약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하수 재이용수는 하천유지용수로 41.5%, 하수처리시설 세척수 17.3%, 공업용수 11.4% 등으로 활용됐다.

▲2022년 하수도 통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환경부)
▲2022년 하수도 통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환경부)

전국 하수도 평균 요금은 1톤당 634.7원으로 전년(602.1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646.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도(道)의 평균 요금은 623.3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또한 전국 평균 하수 처리비용은 1톤당 1392.5원으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45.6%에 그쳤다. 요금 현실화율의 지역 편차는 컸다. 인천광역시(83.6%)와 울산광역시(83.2%)가 요금 현실화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강원도(22.3%), 경상북도(24.5%)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하수도 통계는 하수도 정책 추진의 기초가 되는 자료"라며 "통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공하수도 정책을 추진해 물환경 보전과 대국민 하수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년 하수도 통계’는 환경부 홈페이지와 국가하수도정보시스템(www.hasudoinf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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