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화장품 약진 [미리 보는 유통 10대 키워드]

입력 2024-01-01 17: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선미녀 화장품. (사진제공=조선미녀)
▲조선미녀 화장품. (사진제공=조선미녀)

지난해 K뷰티 열풍을 타고 일본, 동남아, 미국 등 해외 각 지역에서 활약한 국내 중소기업의 인디 화장품((Indie Beauty) 브랜드가 올해도 약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 뷰티 업계의 큰 축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며 실적 부진에 빠졌다. 반면 인디 화장품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제품력를 갖춘 아이템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였다.

오프라인 매장부터 이커머스까지 다양해진 화장품 판매 채널로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진 영향이 컸다.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CJ올리브영의 글로벌몰 매출은 지난해 1~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전 세계 150여 개국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역직구 플랫폼이다.

K뷰티의 불모지로 불리는 미국 시장 내 성장세도 고무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35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1% 늘었다.

특히 인디 브랜드 '조선미녀'가 한국콜마와 협업해 선보인 ‘맑은쌀선크림’은 지난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선크림 부문 1위를 차지했고, CJ올리브영 글로벌 선케어 매출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해외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MZ세대를 끌어 모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콜마와 만든 '스킨1004'의 선크림도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미국에서 인기다.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성공에 힘입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올해 더 성장할 전망이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작년 1~3분기 매출은 각각 1조3409억 원, 1조60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나란히 증가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두 업체는 작년 연간 매출 2조 클럽 진입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65,000
    • +2.02%
    • 이더리움
    • 4,485,000
    • -3.07%
    • 비트코인 캐시
    • 585,000
    • -4.49%
    • 리플
    • 950
    • +6.5%
    • 솔라나
    • 293,800
    • -1.51%
    • 에이다
    • 757
    • -7.91%
    • 이오스
    • 766
    • -1.92%
    • 트론
    • 249
    • +1.63%
    • 스텔라루멘
    • 177
    • +5.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600
    • -6.79%
    • 체인링크
    • 19,000
    • -4.86%
    • 샌드박스
    • 397
    • -5.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