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국제금융공사(IFCㆍ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IFC는 세계은행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민간회사와 금융기관에 약 437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앞서 5월 신한금융그룹과 IFC가 글로벌ㆍ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분야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된 투자다. 총 2억 달러 중 1억 달러를 우선 조달하고 1년 내 추가로 1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자금 조달을 통해 인도네시아 해양ㆍ수자원 관련 업종(Blue), 신재생에너지ㆍ에너지효율 관련 프로젝트(Green), 중소기업(Social) 각 섹터에 15%, 40%, 20% 비중으로 자금을 지원해 인도네시아 탄소 중립을 위한 '넷 제로(Net Zero)' 정책에 기여할 예정이다. 나머지 25%는 세 개 섹터 중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부분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형회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달러 조달이 어려운 인도네시아에서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IFC와 함께 지속 가능한 ESG 금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2017년부터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영업을 시작했고 기업금융, 디지털, 외환ㆍ수출입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