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실 29개’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완패…아본단자 감독 “끔찍한 경기”

입력 2023-1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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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1·2위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9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이겼다. 9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가장 먼저 승점 40(13승 4패) 고지를 밟으며 2위 흥국생명(승점 36·13승 4패)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이번 경기로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첫 흥국생명전 승리를 챙겼다. 앞서 현대건설은 1, 2라운드에서 치른 흥국생명과의 두 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바 있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이 독감 증세로 격리되면서 부담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강성형 감독은 신인 세터 김사랑을 처음 선발 출격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경기 초반 김다인의 빈자리는 컸다. 단조로운 공격으로 포인트 획득 기회를 번번이 놓쳤으며, 그 사이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양 팀 최다인 8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점수 차를 벌리며 리드했고, 15대 12에서 김연경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이 뒤집혔다.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공격을 주도하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세트 점수 1대 1을 만든 현대건설은 3세트를 가져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힘을 비축한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는 3세트에서만 7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15대 17 상황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 모마가 연속으로 후위 공격에 성공하면서 역전했다. 이후 양효진이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해 19대 17로 달아났다.

이날 승부는 범실로 갈렸다.

현대건설은 19대 18에서 상대 팀 옐레나와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번갈아 가며 공격 범실을 해 3점 차로 점수를 벌렸고,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 모마는 24득점, 양효진 15점, 위파위 14점을 챙기며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7점, 김연경이 22점을 올렸으나 팀 범실이 무려 29개가 나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끔찍한 경기였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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