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해외주식펀드 환헤지 위한 과도한 선물환 매도 지양"

입력 2009-05-31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주식투자에 있어 환헤지를 하려면 현재와 같은 선물환 매도보다는 각국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1일 '해외주식투자펀드 환헤지 개선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해외주식투자에 있어 환위험을 완벽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환헤지를 하려면 국가별 선물환 매도보다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즉,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 환매시기와 양, 환매당시의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환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위원은 "한 통화가 약세를 보일 때, 다른 통화들은 대체로 강세를 시현하기 때문에 각국 주식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환위험을 헤지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특히, 환헤지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선물환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동적 헤징 전략은 주가와 환율간 부(-)의 상관관계로 인하여 펀드의 큰 손실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주요 선진국 및 신흥시장국의 주가와 환율의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임 연구위원은 "주가와 환율이 이처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동적 헤징 전략은 주가가 오름(혹은 내림)에 따라 증가(감소)한 자산가치분의 선물환을 매도(매입)해야 할 때 낮은(높은) 환율에 매도(매입)하게 돼 환차손을 입게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감독당국의 지속적인 환헤지 자제 시도와 자산운용사 및 개인투자자의 인식 제고, 환차익 과세 시기 변경 등을 통해 해외주식투자의 과도한 환헤지를 지양해야 하며, 이는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1: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385,000
    • -2.04%
    • 이더리움
    • 4,368,000
    • -4.4%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3.48%
    • 리플
    • 1,159
    • +16.72%
    • 솔라나
    • 298,000
    • -2.55%
    • 에이다
    • 846
    • +3.55%
    • 이오스
    • 802
    • +3.89%
    • 트론
    • 253
    • +0%
    • 스텔라루멘
    • 192
    • +9.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0.22%
    • 체인링크
    • 18,590
    • -2.47%
    • 샌드박스
    • 389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