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6일 네이버에 대해 ‘한국 트위치를 집어삼킬 수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0만 원을 유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19일 베타 출시 이후 내년 정식 출시 예정”이라며 “한국 사업을 철수 중인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트래픽이 주된 목표 시장으로, 규제가 적은 방송을 지향하는 경쟁 플랫폼과는 시장이 분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트위치의 스트리머를 영입하고 유저 트래픽을 성공적으로 확보한다면 치지직의 사업가치는 1조 원을 넘어선다고 판단한다”며 “네이버 카페 및 블로그 등 커뮤니티와의 연계와 광고 및 커머스 등 본업 실적으로의 확장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마존이 트위치의 매출과 트래픽이 미미했던 2014년에도 9억7000만 달러에 트위치를 인수했음을 고려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트위치의 매출은 약 3조5000억 원(28억 달러)로 추정했다. 국내 트위치 매출은 약 2036억 원 가량으로 예측했다. 이는 경쟁사 수준인 영업이익률 25%를 달성했다면 5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김 연구원은 “트위치 주요 스트리머들이 이미 네이버 카페 등 네이버 커뮤니티를 적극 이용하고 있음을 근거로 트래픽 확보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아직 사업 초기이지만 성공적인 트래픽 확보를 통해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의 트리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