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4~11일 2024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신규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서울에 재학 중인 (공립)초 1~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으로 유학 학교별로 기간은 상이하다. 거주 유형은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 △농가부모와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활동가와 함께 유학센터에서 생활하는 ‘유학센터형’ 등 3가지가 있다.
농촌유학은 지난 2021년 1학기 81명(전남)을 시작으로 2022년 1학기 223명(전남), 2학기 263명(전남·전북)으로 참여 인원이 늘었다. 지난해 1·2학기에는 각각 235명(전남·전북), 248명(전남·전북·강원)이 참석해 현재까지 약 1050명의 학생이 농촌유학을 경험했다.
2023년 농촌유학의 효과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자연 친화적 생태감수성 증진 효과(87.3%), 친밀하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85.4%) 등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84.4%였다.
농촌유학 대상 학교는 농산어촌 소재 재적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다. 이번 신규 모집에는 전남 15개 지역의 47개 학교, 전북 8개 지역의 18개 학교, 강원 9개 지역의 17개 학교에서 농촌유학생을 모집한다.
경비 지원도 이뤄진다. 전남·전북·강원 지역별로 매월 30만 원에서 60만 원이 지원된다. 지역별로 교육청‧자치단체의 지원 금액이 달라 자세한 내용은 해당 지역 교육청 농촌유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 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예산 지원 여부와 금액이 확정되면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2024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은 오는 11일 12시까지 재학중인 학교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14일 전남·전북·강원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가배정 결과를 확인해 15~21일 사전 방문 후 22~26일 최종 신청서 제출 절차를 거쳐 29일 대상자가 최종 확정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년차를 맞이한 농촌유학 참여를 통해 더 많은 서울 학생들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경험하고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키워 행복한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