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사 부족에…서울 의료기관 이용자 10명 중 4명은 '외지인'

입력 2023-11-30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보공단,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발표…인구당 의사 수, 서울이 세종·경북·충남 두 배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서울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은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배경은 지방 의료자원 부족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간한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건강보험 가입자+의료급여 수급자)는 5293명으로 전년보다 0.01%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은 938만 명으로 5.21% 증가했다. 시·도별 노인 비율은 전남(24.8%), 경북(23.4%), 전북(22.0%) 순으로 높고, 세종(10.4%), 경기(14.4%), 울산(14.6%)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전체 진료실 인원은 5061만 명이었다. 서울이 153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타 시·도에서 유입된 비율은 서울(41.7%)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에서 요양기관을 이용한 환자 10명 중 4명은 타 시·도에서 유입된 환자란 의미다.

이는 지역별 의료자원 편차에 기인한다. 인구 대비 의료이용률은 비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높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와 입·내원일을 기준으로 의료이용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전북, 부산, 경남, 경북이다. 반면, 시·도별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466명으로 세종(197명), 경북(212명), 충남(228명)의 두 배를 넘었다. 간호사도 광주(681명), 대구(644명), 서울(633명), 부산(617명)은 600명을 웃돌았지만, 세종(258명)은 300명에도 못 미쳤다.

이로 인해 진료비를 기준으로 한 관내 이용률은 세종 53.1%, 경북 63.9%, 충남 67.0%, 전남 67.9%에 머물고 있다. 대구, 부산, 서울은 관내 진료비 비율이 90% 안팎이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은 76조3314억 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직장보험료가 65조9399억 원으로 86.4%를 차지했다. 가입자(세대)당 시·도별 월평균 보험료를 보면, 직장가입자는 서울(15만5341원), 세종(15만3288원), 울산(14만8444원) 순으로 높고, 지역가입자는 서울(11만8999원), 세종(10만8590원), 경기(10만4218원) 순으로 높았다.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당 주요 암질환 환자는 유방암을 제외하고 대체로 경북, 전남, 강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군·구별 인구 10만 명당 고혈압 환자는 전남 고흥군(2만8292명), 충남 서천군(2만7939명), 단양군(2만7517명)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9495명), 서울 강남구(9836명), 창원 성산구(9924명)의 3배에 육박했다. 당뇨병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주가 최저치...증권가선 “추가 하락 가능성 제한적”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美 정부효율부 로고 한가운데 등장한 도지코인…'머스크 테마' 광풍 분다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25,000
    • -1.11%
    • 이더리움
    • 4,525,000
    • -5.77%
    • 비트코인 캐시
    • 594,500
    • -9.17%
    • 리플
    • 950
    • +5.56%
    • 솔라나
    • 294,400
    • -7.77%
    • 에이다
    • 765
    • -14.91%
    • 이오스
    • 778
    • -6.38%
    • 트론
    • 254
    • +5.39%
    • 스텔라루멘
    • 180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650
    • -10.78%
    • 체인링크
    • 19,130
    • -10.19%
    • 샌드박스
    • 402
    • -1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