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었다. 이들 지표가 '트리플 감소'를 보인 것은 올해 7월 이후 석달 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111.1(2020년=100)로 전월대비 1.6% 줄었다.
1.6% 감소는 2020년 4월(-1.8%) 이후 42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8월(+1.9%), 9월(+1.0%)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됐다.
광공업이 전월보다 3.5% 줄어 전 생산 감소의 주요인이 됐다. 특히 8월(+13.5%)·9월(+12.8%) 두 달 연속 10% 이상 증가했던 반도체 생산이 11.4%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0.8% 줄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8월(+4.1%), 9월(+8.7%)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설비투자는 지난달엔 3.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