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9일 GKL에 대해 중국 정부의 정풍운동과 기업인 탄압이 지속되며 카지노에 대한 중국 VIP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GKL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943억 원, 995억 원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매출액,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일본 VIP 수요 정상화 및 중국의 반간첩법 및 기업인 탄압 등 정풍운동이 거세지면서 중국 VIP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해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11월 말 1단계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외국인 카지노 산업 전반에 경쟁 심화를 일으키는 리스크 요인”이라면서 “미국 인디언계 자본인 MGE는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에 이달 30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먼저 개장하고 이어 2024년 초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오픈할 계획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카지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개장 초기 신규 오픈 카지노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공격적 마케터 및 딜러 채용으로 산업 전반에 인건비가 상승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GKL은 서울에 위치해 인천에 위치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약할 것으로 예상하나 내년 초 인스파이어 카지노 정식 오픈 이후 경쟁 강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