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통위 폴] ③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23-11-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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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19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19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만장일치 동결, 내년 2분기말부터 매분기 각각 1번 총 3회 인하

-경기 입장에서 보면 자금경색 우려가 있다. 반면, 가계부채와 물가는 아직 높은 레벨이다. 한국은행은 동결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내년에는 이르면 2분기말 정도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해 매분기 한번 정도씩 총 3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연준(Fed)이 금리인하를 가시화하면 한은도 인하를 해볼 만할 것이다.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한은이 성장률 전망 경로 자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물가는 내년에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겠지만 2%대 중반 정도겠다. 이에 따라, 한은은 물가전망치를 올해의 경우 0.1%포인트, 내년의 경우 0.1~0.2%포인트 정도씩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 = 만장일치 동결, 내년 3·4분기 각각 1번 총 2회 인하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국내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상방 리스크 요인이었던 원자재 가격이 둔화되고 있고 환율 부담감도 한층 완화됐다. 추가적인 물가 리스크 요인들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안정 부문이 문제다. 이 부문들은 매파적 동결 코멘트로 이어질 것이다.

내년에는 3분기와 4분기 각각 한번씩 총 두 번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수정경제전망에서 물가전망치는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반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1%포인트씩 내릴 것 같다. 정보통신(IT)발 수출회복이 정부와 한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는 물론 내년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만장일치 동결, 내년 8월·4분기 각각 1번 총 2회 인하

-물가가 3%대 중반 수준이고 가계부채도 6개월 평균치로 보면 6조원 가까이 늘고 있다. 한은은 시장의 인하 기대에 동조할 것 같지 않다.

수정경제전망이 중요한데 물가 전망치를 유지하겠지만 0.1%포인트 정도 내릴 수도 있겠다.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는 유지하는 반면 내년은 0.1%포인트 정도 낮출 것이다.

내년 3분기인 8월을 금리인하 시점으로 본다. 연속적 인하는 아니나 4분기 중 한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하반기엔 소비가 부진할 것이고 제조업 경기도 떨어질 것이다. 반면, 물가는 내년 4분기 중 2%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여서다.

지난번 금통위에서 한국판 점도표가 바뀌긴 했지만 다시 이전과 비슷해질 것 같다. 시장금리가 떨어졌으니 이창용 총재의 코멘트는 통화완화를 차단할 것으로 본다. 금통위 자체는 시장금리 상방 재료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내년도 성장과 물가전망치를 낮추면 도비시하게 반응할 것이다.

▲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 = 만장일치 동결, 내년 4분기 1회 인하

-경기둔화와 인플레가 상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은이 통화정책 스탠스를 조정하기 어렵다. 내년 4분기 한번 정도 인하를 예상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인플레도 내려갈 것이다. 다만 경기가 둔화되면 환율이 불안할 수 있다. 한은이 미 연준(Fed)보다 빨리 인하할 수도 있으나 연준이 인하해야 한은도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인하시기도 빨라야 내년 하반기다.

성장률은 하방리스크가 있어 보이나 수정경제전망에서는 현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물가 전망치도 올해와 내년 모두 기존 수준을 유지하겠다.

▲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 = 만장일치 동결, 내년 3분기부터 총 3회 인하

-물가 전망치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에는 부동산 경기가 식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압박이 강하지 않다. 환율도 하향안정세다. 고금리에 따른 금융불안정 문제도 있어 균형을 맞춘다는 차원에서 매파적 동결로 예상한다. 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도비시(통화완화)했지만 한은은 방어적이겠다.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금통위원이 있어 보이나, 10월달 들어 부동산 시장이 다시 꺾이기 시작했다. 미시규제도 들어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달 통화정책을 압박하는 요인은 아닐 것이다.

내년에는 3분기 두번, 4분기 한번씩 최대 세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는 중립금리(2.75%) 수준으로 긴축의 강도를 풀어주는 정도다. 경기가 올해보다 좋아진다고는 하나 국내총생산(GDP)갭이 플러스로 반전하지는 못할 것이다. 물가도 2%대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이 화두나 내년 총선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 미 연준(Fed) 금리인하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엔 큰 변화가 없겠다. 물가만 올해 0.1%포인트, 내년 0.2%포인트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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