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7일 “미국 국채금리 하락을 쫓아 1290원 지지여부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287~1295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1280원까지 하단을 열어 두고 있으며 밤사이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강달러 부담이 완화, 역내외 추격매도가 오늘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도 계속될 수 있으며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하방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반발매수, 국채금리 하락에도 달러가 크게 약세로 돌아서지 않아 숏포지션을 추가하기 부담스럽다는 점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수로 인한 커스터디 매도, 역내 네고 유입에 낙폭 확대를 시도하겠으나 결제수요를 비롯한 저가매수에 막혀 129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