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이선균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된 이후 혐의와 관계 없는 배우 및 가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부터다. 방탄소년단부터 르세라핌 김채원, 박선주까지 때아닌 마약 루머 해명에 나서야 했다. 일명 ‘지라시’(사설 정보지)나 ‘가짜뉴스’ 형식으로 마약 루머가 확산된 것으로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연예기획사들은 직접 소속 연예인들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반박에 나섰다.
먼저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는 이선균이 다니던 유흥업소의 단골이라는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방탄소년단은 해당 루머와 무관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는 강경 대응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A형 독감 후유증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김채원도 마약 루머에 휩싸이자 즉각 입장을 전했다. 김채원의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김채원은 지난주부터 A형 독감 후유증으로 인해 휴식 기간을 가지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다음 주부터 스케줄 참석이 가능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며 “11월 1일부터 스케줄에 복귀할 것”이라며 마약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김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희은의 책 표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책은 2021년 출판된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로 갑작스러운 마약 루머에 연루된 김채원의 심경을 보여주는 듯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전소연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허위 사실 유포 게시글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주 역시 소속사 퍼스트원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박선주와 관한 루머는 사실무근이다”며 즉각 부인에 나섰다.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포함해 10명을 대상으로 마약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5명은 입건됐고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내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