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CI.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올 3분기 매출 6944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8%, 12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12.3%를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대 영업이익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전 세계 각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2.0%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 측은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력 변압기는 북미와 중동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수주는 6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주 잔고는 39억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3.2%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