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광명1동 '트리우스 광명' 현장 전경 (자료제공=포애드원)
잘 나가던 경기도 광명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고분양가 인식이 확산하면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트리우스 광명'의 1순위 청약에서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접수해 평균 4.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 보면 8개 타입 중 전용 59㎡A와 59㎡B, 84㎡A만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나머지는 미달돼 2순위로 넘어갔다.
앞서 7월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18대 1)에서 평균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 5월에도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1순위 경쟁률이 10대 1이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12-2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총 3344가구(일반분양 73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시장에선 흥행 부진으로 고분양가를 지목했다. 실제 전용 84㎡ 기준 트리우스 광명의 분양 최고가는 11억8600만 원인데 이는 5월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최고가 10억4550만 원보다 1억4000만 원가량 높다.
트리우스 광명이 광명자이더샵포레나와 바로 옆에 붙어있다는 점에서 입지 대비 가격 차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