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차장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확인과 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이날 2차 방류를 앞두고 4일인 어제 오후 5시에 상류수조에서 채취한 시료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ℓ)당 63~87베크렐(Bq)로 배출기준인 1500Bq 미만이었다.
이는 K4-C 탱크에서 측정된 삼중수소 농도와 상류수조의 희석비율을 고려해 계산한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의 범위(53~212Bq/ℓ)에도 포함된다.
정부는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일본 인근 공해상의 8개 정점에서 매월 해양방사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현재, 총 69건의 시료 분석 결과 일본 인근 공해상의 방사능 농도는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값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를 마친 뒤 진행한 점검 작업을 통해 희석설비 상류수조 4곳에서 도장이 10㎝ 정도 부푸는 현상을 확인했으며, 빗물 유입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도장의 균열이 없는 등 방수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추가 방수 도장 실시 등으로 2차 방류에는 문제가 없고.방수 도장 주기적 실시 등 빗물 침투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현재까지 검토 결과, 방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후쿠시마 현장에 파견돼 있는 우리 전문가들을 통해서 추가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