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쿠캣, 해외 11개국 수출 본격화

입력 2023-10-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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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4억 원 눈앞…내년엔 15억 원 예상

▲홍콩파크앤샵에서 현지 고객이 GS리테일의 쿠캣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홍콩파크앤샵에서 현지 고객이 GS리테일의 쿠캣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의 식품 브랜드 쿠캣이 해외 11개국으로 수출된다.

GS리테일은 올 상반기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호주에 쿠캣 브랜드를 현지 유통사에 론칭 완료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카타르, 중국 등 총 11개국에 브랜드 론칭 및 상품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9월까지 4개국에 52종 상품 1억7000만 원 상당의 수출을 완료했으며 연내 4억 원, 내년에는 15억 원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쿠캣은 지난해 GS리테일이 지분 47.1%를 인수한 스타트업이다. 3300만 명의 글로벌 SNS 팔로워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푸드미디어 기업 중 한 곳으로 GS25, GS더프레시에 ‘딸기쏙우유찹쌀떡’, ‘ㅋㅋ만두’ 등 80여종의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홍콩 내 가장 큰 슈퍼마켓 브랜드 중 하나인 파크앤샵은 쿠캣 전용 매대를 꾸렸다. 특히 한글이 들어간 홍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쿠캣 브랜드를 통한 K푸드 인기몰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ㅋㅋ만두, 투명고기만두, 쿠캣직화고추장제육볶음 등이다. 이들은 국내에서도 매출 상위에 있는 식품류다. 또 딸기쏙우유찹쌀떡, 띵커바디아이스군고구마 등 디저트류 상품도 해외 수출 톱10 안에 들었다.

쿠캣 상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더하며 수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상품을 제조하는 30여 국내 제조 협력사들의 해외 수출 판로도 함께 개척 중이다. 대부분의 제조 협력사들은 내수 위주의 상품 공급 거래를 해왔기에 그간 수출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GS리테일 수출입파트 실무자들의 밀착 도움을 통해 수출 기업으로까지 발돋움했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GS리테일은 쿠캣을 통해 GS25, GS더프레시 등 자사 유통 채널의 차별화 상품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서 수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우수한 파트너사를 발굴해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상생 지원 활동을 통해 ESG 경영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은주 GS리테일 수출입파트장은 “GS리테일은 올해 1000만 불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며 내수 뿐 아니라 주요 수출 유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쿠캣이 국내외 MZ세대 소비자들 뿐 아니라 해외 판로 개척을 꿈꾸는 중소 제조 협력사들에게도 커다란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된 것이 큰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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