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파이널 인 서울’(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이 열렸다. 16·17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블랙핑크가 지난해 10월부터 34개 도시에서 66회차 진행한 ‘본 핑크’ 월드투어의 피날레 공연이다. 블랙핑크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약 180만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월드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은 블랙핑크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재계약 가닥이 드러날지가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블랙핑크는 이미 지난달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한 달이 지났으나 월드투어 등 앞서 예정됐던 스케줄은 진행해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멤버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 등 각종 추측이 무성했고, YG 주가도 요동쳤다. YG 측은 재계약과 관련해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멤버들도 공연에서 재계약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리사는 17일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이번 투어는 블링크(팬덤 명)와 함께 했기에 다양하고 대단한 공연장에서 할 수 있었다”며 “날씨가 좋든, 안 좋든 항상 끝까지 응원해주고 즐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저의 20대를 함께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이 해석에 따라 블랙핑크 팬들에 대한 작별 인사로 들린다는 회의적 의견도 나온다. 18일 YG 주가는 전일 대비 1.64% 내린 7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리사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