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韓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한국 육상 새 역사

▲우상혁이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우상혁SNS)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한국 육상 역사상 최초 진출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정상에 모르며 새 역사를 썼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상형은 2ｍ35를 넘으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2ｍ15, 2ｍ20, 2ｍ25, 2ｍ29, 2ｍ33 높이를 차례로 넘어섰으며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2m35를 넘고 우승을 확정했다.

뒤이어 2위에는 1차 시기에 2m33을 성공한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 3위에는 3차 시기에 2m33을 뛰어 넘은 주본 해리슨(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 올림픽(4위)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자신이 기록한 실외 경기 기록 2m35를 한 번 더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회 후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남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육상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이어 중요하게 여기는 대회로, 한국 선수가 출전한 것은 우상혁이 처음이다.

다이아몬드리그는 개별 대회마다 1~8위에게 승점을 차등 지급하고, 순위를 매겨 파이널 진출자 6명을 꼽는다. 우상혁은 지난해 1점이 부족해 7위로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한 바 있다.

우상혁은 18일 각 종목 우승자와 세리머니를 펼친 뒤 19일 귀국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다음 달 2일, 결선은 4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