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8일 SGC에너지에 대해 3분기에는 SMP 상한제 손실보전 금액이 실적 반등과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2만495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발전 부문의 부진한 영업이익은 집중된 정비로 인한 발전량의 일시적인 감소, SMP 대비 하락하지 못했던 원재료 가격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해당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3분기 발전 영업이익은 52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선 3분기에는 뚜렷한 정비 일정이 없다. 문 연구원은 "또한 손익계산서에 원가 하락 효과가 드디어 본격화될 전망이며 SMP 상한제 손실보전 금액이 빠른 시일 내에 확정이 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에 상당한 이바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내년에는 유가 상승, 탄소 포집 설비 가동으로 더 긍정적이다. 문 연구원은 "4분기까지 SMP 하락세가 이어지겠으나, 최근 유가 상승을 감안하면 2024년에는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2024년 1월 탄소 포집 설비를 가동할 예정으로, 연 10만 톤 탄소를 포집하여 액체 탄산 형태로 판매하고 탄소 배출권 생산도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순이익 감소에도 DPS 1700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배당수익률은 6.8%에 달한다.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리스크 요인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심각한 저평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