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36.6대 1…연초대비 130배

입력 2023-09-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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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리얼투데이)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연초보다 130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0.28대 1이던 1순위 경쟁률이 8월에는 36.61대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수도권에서는 1649가구가 일반공급으로 나왔고 여기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은 459건에 불과했다. 2월에는 1582가구 모집에 3348건이 접수돼 평균 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3월 6.74대 1 △4월 8.49대 1 △5월 6.78대 1 △6월 21.95대 1 △7월 9.31대 1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8월에는 3007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11만131건이 몰렸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7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251만 원으로 전년 동원 2030만 원보다 10.88%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분양가는 1635만 원에서 1954만 원으로 19.51% 뛰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부부의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하고 부부의 청약 기회도 인당 1회로 늘리는 등 청약제도를 밝히면서 연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방안에서 △청약저축 가입 기간 산정 시 배우자 보유 기간 합산 △중복 청약 당첨 시 먼저 신청한 건은 유효 처리 등 일반공급 청약 제도 개선을 내년 3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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