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2551> 모두 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31 uwg806@yna.co.kr/2023-08-31 09:45:27/<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5포(국민·민생·성장·평화·미래 포기) 예산'으로 규정하고 원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며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 포기, 민생 포기, 성장 포기, 평화 포기, 미래 포기 예산으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저성장 경기 침체 고통을 국민에게 떠넘겼고, 실질 소득이 줄어든 임금 노동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취약계층, 자영업자, 일터에서 땀 흘려 일하는 많은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업·구직급여, 사회보험료 지원 등 고용안전망 예산을 삭감했고, 통일부 예산도 23%나 삭감했다"며 "R&D(연구개발) 예산은 1991년 이후 33년 만에 무려 16%를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 총지출 증가율을 6% 이상으로 늘려서 다시 국회에 제출하라"며 "민주당은 내수 회복과 투자 회복, 성장 회복의 3대 목표를 갖고 국민 삶을 지키는 사람 중심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