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이들 지표가 일제히 감소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는 8% 넘게 줄어 11년4개월만에 최대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7% 줄었다.
산업생산은 올해 4월(-1.3%) 감소 이후 석 달 만에 감소했다. 올해 5∼6월 상반기 조기 재정 집행 기조로 증가했던 공공행정이 7월엔 6.5% 감소한 것이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다.
제조업(-2.0%)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도 2.0%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승용차, 음식료품, 의복 등의 소비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3.2% 감소했다. 2020년 7월(-4.6%)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설비 투자는 8.9% 줄어 2012년 3월(-12.6%)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0.5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보다 0.4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