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실질금리 상승세가 일단락되면 금보다 은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발언을 포함한 잭슨 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달러 강세와 4% 선 명목금리(국채 10년물) 부담이 지속됐다”며 “높은 금리 부담에도 미국 경기의 연착륙(Soft Landing) 가능성에 실질금리가 반락하면 금보다는 은의 투자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금과 같이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나 전 세계적으로 절반 이상의 은은 전기·전자, 합금·솔더(Solder), 사진 등 산업용으로 소비된다”며 “최근 들어서는 태양광 패널향 수요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공격적인 긴축 결과로 미국 인플레이션(근원 PCE 물가)이 기준금리를 하회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향후 연준의 추가 긴축보다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여 실질금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실질금리에 동행하는 금/은 교환비율(Gold/Silver Ratio)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 다시 금보다 은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여건이 마련된다”며 “이 기간에는 ‘금 매도+은 매수’ 전략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경기의 연착륙 시나리오가 더해진다면 Gold/Silver Ratio 하락에 배팅하는 은 매수 전략을 통해 보다 높은 투자 성과를 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여전히 진행 중인 연준 긴축 속에서 귀금속 섹터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는 단기적으로 금보다 은 투자 매력을 높이는 재료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까지 지속된 실질금리 상승세가 일단락되면 온스당 20달러 선 초반은 가격 하방 경직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연초 이후 21~25달러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해온 은 가격은 장기적으로 27.5달러와 30달러 돌파를 시도할 전망으로, 20달러 초반 은(Silver) 가격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