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종, 모여든 취재진 보고 “우와”…누리꾼 격분

입력 2023-08-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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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보도 화면 캡처)
▲(출처=MBC 보도 화면 캡처)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이 25일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보인 태도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최윤종은 오전 7시께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모여든 취재진을 신기한 듯 쳐다보며 “우와”라고 감탄했다.

이어 취재진 앞에 선 최윤종은 “범행을 왜 저질렀느냐”는 질문에 “우발적으로”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라고 재차 묻자, “저도 모르게 그만”이라고 부연했다.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아, 그건 아니에요”라고 말했으며,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슨 경찰서 견학하러 온 것처럼 나온다”, “이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 “반성의 기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우발적이었는데 너클을 준비했냐”, “‘저도 모르게 그만’ 이 한마디에서도 불성실함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최윤종은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일면식 없는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윤종의 진술과 1차 부검 소견 등을 토대로 최윤종이 살인 의도를 갖고 피해자를 폭행하고 목을 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윤종은 수사 초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전날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며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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