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골판지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요대비 공급이 많으며 재고량도 여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25일 한국제지연합회 회의실에서 한국제지연합회,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등 4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택배 상자용 골판지의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선 택배 상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골판지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근 골판지 수급량과 가격 동향 등을 사전 점검했다.
골판지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택배 상자용 골판지 수요(7월 기준)는 41만 톤 수준인데 비해 공급량은 44만7000 톤이며 재고량도 20만 톤가량을 유지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골판지 수요는 긴 장마로 인한 농산물 포장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한 44만7000톤으로 확인됐다. 골판지의 주원료인 폐지도 재고량이 작년과 비슷한 21만 톤 정도로서 공급 차질은 없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지난 3개월 현황을 보면 △골판지 수요는 5월 41만6000톤, 6월 42만2000톤, 7월 41만 톤 △골판지 공급은 5월 46만2000톤, 6월 44만3000톤, 7월 44만7000톤이다.
골판지 가격이 1월 톤당 74만9000원, 지난달 71만9000원으로 최근 내림세다.
그간 제지 업계는 2020년 12월 한국제지연합회,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등 4개 단체가 참여하는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7월 20일 ‘포장업-제지업계 상생협약’을 체결해 박스 포장재의 수급 관리와 수요 확대 등을 위하여 함께 노력해 왔다.
산업부와 제지 업계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골판지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협력하고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