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의 취업 준비 비용이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1588명을 대상으로 ‘취업 비용’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52%가 ‘작년에 비해 취업 준비 비용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작년과 비슷하다’가 41%였고, ‘작년에 비해 줄었다’고 응답한 인원은 7%에 불과했다.
취업 준비 비용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취업 준비 기간이 늘어나서(61%)’였다. 길어지는 취업 준비 기간에 따라 경제적 부담도 더 커졌다. 이어서 ‘높은 경쟁률로 스펙 보완이 필요해서’가 21%였고, ‘수강료, 교재, 자격증 등 전반적 취업 물가가 올라서’도 16%를 차지했다.
청년 구직자가 월평균 취업 준비에 사용하는 비용으로는 ‘10만~30만 원’이 30%로 작년과 동일하게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만 원 미만’이 28%로 뒤를 이었고, 30만~50만 원’이 23%, ‘50만~100만 원’이 13%였다. 200만 원 이상 사용한다고 응답한 경우도 2%를 차지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항목으로는 ‘학원비, 온·오프라인 강의 수강료(37%)’를 꼽았다. 이어서 ‘카페, 스터디룸 등 공간 이용료(26%)’, ‘자격증 취득비용(15%)’, ‘교재, 물품 등 구매 비용(10%)’ 등의 의견도 있었다.
취업 준비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가족의 도움’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아르바이트’ 30%, ‘모아둔 개인자금’ 11%였고, ‘인턴·대외활동(9%)’, ‘정부 보조금(7%)’ 등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장은 “구직에 필요한 비용이 늘었다고 답한 것은, 올해 채용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구직자들이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