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ㆍ달러 환율은 강달러 부담 진정에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강달러 부담 둔화에도 중국발 리스크 오프에 연동돼 1340원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통화 위안화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일시적인 달러/위안 급락을 제외하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부동산개발 업체,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회자되면서 당분간 위안화 약세, 중국 증시 하락이 계속될 확률이 높은 만큼 프록시 통화로 꼽히는 원화도 동반 하락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320원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던 수입업체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주체의 추격매수도 오늘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오늘도 유효한 상단 지지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위안화 약세 연동,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134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