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병불혈인(兵不血刃)/옥토제너리언

입력 2023-08-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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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徐熙) 명언

“고려가 거란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건 압록강 주변을 여진족이 차지해 거란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해서다. 여진을 쫓고 그곳을 우리 영토로 인정하면 거란과 관계를 맺을 것이다.”

고려의 관리. “고려는 고구려의 옛땅에 건국했다. 국호를 ‘고려’라 하고 평양을 도읍으로 삼았다. 거란의 동경 땅도 원래 고려 땅이다”라며 거란군의 대규모 침공으로 국토가 잠식당할 누란의 위기에서 외교 담판으로 적군을 돌려보내고 고토까지 회복한 쾌거를 이룩할 때 그가 한 말이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942~998.

☆ 고사성어 / 병불혈인(兵不血刃)

‘군사가 칼날에 피를 묻히지 않았다’라는 말. 피 흘리지 않고 전쟁에서 쉽게 승리를 거두었음을 뜻한다. 출전 순자(荀子) 의병편(議兵篇). 순자가 역대 임금들의 정의를 지켜낸 전쟁을 나열하며 한 말이다. “모두 어질고 의로운 병사로 천하를 다녔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 선에 친해지고,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 덕을 사모하였다. 병사들은 칼날에 피를 묻히지도 않았지만, 멀리서도 가까운 곳에서도 모든 사람이 와서 따랐다[兵不血刃 遠邇來服].” 반대말은 적에게 가까이 쳐들어가 칼과 총검 등을 휘두르며 싸우는 ‘백병전(白兵戰)’이다.

☆ 시사상식 / 옥토제너리언

일하는 80대를 일컫는다. 80대에도 일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유지하며 일터를 지키는 장년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서는 1980년 11만여 명이었던 80세 이상 근로자가 지난해에는 69만여 명으로 6배 넘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80대 고용률이 1982년 2.2%에서 지난해에는 18.7%로 8배 넘게 뛰었다.

☆ 속담 / 들은 말 들은 데 버리고, 본 말 본 데 버려라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사람의 비밀을 타인에게 옮기지 말아야 한다.

☆ 유머 / 고향 사랑

속초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기사님은 고향이 어디세요?”라고 묻자 “원통”이라 했다.

“아~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라고 할 때 그 원통이 고향이세요?”라고 되묻자 그의 대답.

“아니요, 그 원통 말고, 원하면 모든 게 통하는 동네, 원통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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