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교역·투자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벨리즈 정부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세뇨 총리와 이같은 내용의 면담을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브리세뇨 총리의 방한은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브리세뇨 총리에게 "그레이트 블루홀과 산호초와 같은 훌륭한 관광자원을 가진 벨리즈에 한국 관광객 방문이 활발해짐에 따라 양국 간 교류도 더욱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리세뇨 총리는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국의 코로나 팬데믹 기간 보건의료 지원, 교육, 개발 분야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브리세뇨 총리는 양국 간 교역·투자를 비롯해 농업, 치안, 전자정부 분야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공감했다. 브리세뇨 총리는 윤 대통령에 벨리즈의 토지거래 관리 디지털화와 벨리즈 국민의 국제전자신분증 제도 구축 등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 해결책을 논의하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솔루션 플랫폼이자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류의 장이 될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벨리즈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