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 126억원…해외결제 매출 90% 급증

입력 2023-08-01 15: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카오페이가 2분기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다만, 해외결제 매출은 90% 이상 급증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영업비용 증가, 126억 영업손실...적자유지=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2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25억 원)와 비교해 적자가 유지됐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8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순손실은 62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영업비용이 크게 늘면서 적자 폭이 늘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과 비교해 10.1%,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614억 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보다 18% 증가한 34조2000억 원,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비 11% 증가한 14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20% 가까이 성장해 이번 분기 9조9000억 원을 기록해 분기 10조 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지난 분기에 이어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결제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성장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는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 누적 가입자 4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이번 분기에는 월간 사용자 수(MAU)가 처음으로 2400만 명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었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219만 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 이자 프로모션과 주식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 역시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해외결제 매출 90.2% 성장...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사용자 중심 대출 중개 서비스 구축=

포스트 코로나 수혜 업종을 공략한 전략에 힘입어 해외결제와 오프라인결제 거래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결제 거래액 구성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2분기는 결제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결제 매출액은 15.3% 커졌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면세점, 백화점 등 건당 결제 금액이 큰 가맹점에서 소비하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중개, MTS 거래대금 모두 크게 증가하면서 금융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금융 서비스 부분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대출 중개 서비스의 경우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대환대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대출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금융 서비스 부문 매출의 직전 분기 대비 12.3% 증가를 견인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359억 원, 영업이익률 7.4%를 기록하며 별도 기준 흑자를 계속 이어갔다.

◇ 카카오페이증권ㆍ카카오페이손해보험 역량 입증…금융 플랫폼사로 입지 강화= 2분기는 증권, 보험 자회사들이 역량을 입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7월 말 약 2조 원까지 늘어났고, MTS의 유저 활동성은 지난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주식 거래액은 2.7배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50여 일 만에 가입자 수 기준으로 해당 상품의 업계 상위권 실적에 진입했다. 7월 3주 차에는 일 평균 약 1800여 명이 가입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하반기에도 사용자 스스로 설계하는 보험, 무사고 시 보험료를 돌려받는 보험, 모이면 할인되는 보험 등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29,000
    • -0.52%
    • 이더리움
    • 3,446,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453,000
    • +0.4%
    • 리플
    • 793
    • +1.67%
    • 솔라나
    • 194,400
    • -1.02%
    • 에이다
    • 470
    • -0.63%
    • 이오스
    • 691
    • +0.14%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400
    • -0.77%
    • 체인링크
    • 15,000
    • -1.06%
    • 샌드박스
    • 372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