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개장 직후 시세정보 전송이 지연되면서 거의 모든 증권사에서 주가 오류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 IT 자회사인 코스콤 측의 오류로 투자자들은 혼란 속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26일 급락 사태를 맞이했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에코프로의 경우 120만 원을 돌파했으며 금양은 16만 원을 목전에 뒀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5포인트(0.79%) 오른 2628.87에 시작해 24.26포인트(0.93%) 오른 2632.5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혼란에도 큰 급락없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오늘 혼란은 코스콤의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코스콤은 “유가 및 코스닥 시장 시세정보 전송이 일부 지연돼 투자자와 회원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이번 문제는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혼란은 약 15분간 지속됐으며, 오전 9시 15분께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정상화됐다.
이후 장은 26일 급락을 맞았었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이틀째 이끌었다. 이차전지 상승세 덕분에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2.23포인트(2.43%) 오른 935.97에 장을 마쳤다.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9.33% 오른 12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에코프로비엠은 2.82% 오른 41만9000원, 금양은 18.64% 오른 15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 그룹주들도 크게 올랐다. 26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12.63% 오른 9만100원에 마감했으며, △포스코DX(12.10%) △포스코엠텍(7.16%) △포스코스틸리온(6.22%) △POSCO홀딩스(3.72%) 등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