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 역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낙폭을 더 줄이면서 상승 전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2%로 집계됐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은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상승 폭을 확대하진 못했지만,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 서울 역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7%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서울 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강북지역에선 용산구가 전주 대비 0.01%포인트(p) 오른 0.09%로 나타났다. 강북구는 지난주보다 0.07%p 급등한 0.08%로 집계됐다. 도봉구 역시 보합(0.0%)에서 0.03%로 상승했다.
강남지역에선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강세가 지속됐다. 서초구는 0.06%, 강남구는 0.09%, 송파구는 0.1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 역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1%로 상승을 보였다.
이번 주 기준 누적 변동률은 서울 3.76% 하락, 전국은 5.85%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에선 집값 회복 기대심리로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거래는 관망세를 보이지만, 일부 선호단지와 지역 중심으로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해 전체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집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이번 주 0.05% 상승했다.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0.22%)와 남동구(0.09%) 위주로 올랐다. 반면, 미추홀구(-0.08%)와 계양구(-0.04%)는 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지난주(0.07%)보다 0.01%p 내린 0.06%로 집계됐다. 하남시(0.42%)와 성남 수정구(0.40%), 과천시(0.3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동두천시(-0.29%)와 의정부시(-0.10%)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번 주 지방은 0.02% 하락으로 전주(-0.03%) 대비 0.01%p 올랐다. 세종은 나성동과 어진동, 보람동 위주로 오르면서 이번 주 0.25%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7%)보다 0.01%p 오른 0.08% 상승으로 집계됐다.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뒤 상승 거래가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은 신축 또는 중소형 위주로 임차 수요가 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