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노선 사업 본격화에 “경기 외곽·서울 창동 집값 회복 재료…청약 수요 증가 전망”

입력 2023-07-19 16:01 수정 2023-07-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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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인덕원·안산 일대 실거래가 오르고, 매물 줄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에 가격 상승 등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개발 호재가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심)는 이날 GTX-C노선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통과시켰다.

C노선 착공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노선 일대 부동산 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일대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 일대는 이미 지난해 초 사실상 GTX 정차가 확정된 이후 기대감에 문의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며 “착공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상록수역, 한대앞역 부근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지금은 아파트 매물 수도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수혜 지역인 인덕원역 일대 단지들 역시 가격이 반등하는 등 정차 호재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인근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021년 인덕원역 주변 단지들은 GTX 정차 소식에 가격이 급상승했다가 지난해 지지부진하면서 크게 떨어졌었다. 결국 이곳은 교통 호재가 집값에 주는 영향이 크다”며 “사업이 진척될수록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C노선 수혜 예상 지역 내 단지는 반등세도 가파르다. C노선 신설역 설치가 확정된 인덕원역 일대 단지는 연초 대비 집값이 껑충 뛰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5일 11억80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2월 최저 실거래가 8억4000만 원보다 3억4000만 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기준 호가는 직전 신고가보다 1억2000만 원 비싼 13억 원 이상에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C노선이 지나는 경기지역에서 개발 호재가 더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경기도 집값 흐름을 주도하는 호재는 GTX로, 특히 C노선은 장기적으로 수원과 인덕원, 의왕 과천 외에도 북부지역인 의정부와 양주, 서울에선 광운대와 창동 일대 집값 회복 재료 역할이 기대된다”며 “다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완공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더 걸리는 만큼 투자자의 경우 긴 안목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앞서 GTX A노선 수혜지역인 파주 운정신도시가 저렴한 가격과 함께 노선 연결 호재로 인기를 끌었다”며 “최근 동탄신도시나 평택지제역 역시 GTX와 함께 SRT가 지나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집값도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TX C노선 지역에서 분양하는 곳 가운데 경기 외곽지역에선 청약 경쟁률 상승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GTX 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총 86.46km 규모다. 사업 방식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총사업비는 4조6084억 원 규모다. 개통은 2028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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