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 ‘화성-18형’ 도발에 ‘B-52H’ 한반도 전개 맞대응

입력 2023-07-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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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14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의 F-35A 전투기와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공군이 14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의 F-35A 전투기와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2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하자 미국의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펼쳤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한미는 오늘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합공중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참가해 B-52H와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벌였다.

B-52H의 한반도 상공 전개는 지난달 30일 이후 13일 만이다. B-52H는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톤(t)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할 수 있다.

이날 B-52H의 한반도 전개는 전날 북한이 화성-18형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합참은 전날 오전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화성-18형 1발을 포착했으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미사일이 6648.4㎞까지 상승해 거리 1001.2㎞를 4491초간 비행했다고 이튿날 보도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는 상호 적시적으로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며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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