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사업 부문의 성장축을 담당하는 차량용 조명업체 ZKW가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최근 ZKW는 안정적인 고객 기반으로 고가형 시장을 대상으로 눈에 띄는 수주 소식을 자랑하고 있다.
1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ZKW는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 공장에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수주했다. 한화로 수십억 원 밖에 안되지만 연 매출이 지난해 기준 9058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단일 수주로는 비중 높은 규모다. 이번 수주로 단기 및 중기적으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비젤부르크에 위치한 ZKW는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를 위한 프리미엄 조명 시스템의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ZKW는 BMW·벤츠·아우디·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한다. 거래기업들이 탄탄한 만큼 헤드램프 분야에선 세계 5위권에 속한다.
ZKW의 주력제품인 헤드램프는 다양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운전자 지원기능, 자율주행 기술이 내리는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ZKW는 수익성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로 수주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다. ZKW의 사업 전략 방향은 크게 네 가지다. △프리미엄 제품 △트럭 및 버스용 조명 시스템 △강화된 애프터세일즈 영역 △혁신적인 조명 모듈 개발 및 생산 등이다.
ZKW는 LG전자 전장 사업부 전체 수주잔고 내 약 15% 비중을 차지한다. 앞으로 완성차 시장의 규모 확대로 ZKW도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빌헬름 슈테거 ZKW 최고경영자(CEO)는 "비젤부르크에 위치한 본사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위한 혁신적인 조명 시스템의 허브"라며 "집중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