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저점 통과 후 3분기 흑자 전환…목표가 상향”

입력 2023-06-30 08:34 수정 2023-07-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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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심텍에 대해 3분기에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4300원이다.

30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주가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이를 반영해 실적은 지난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2464억 원, 영업이익은 –222억 원(적자 축소)으로 추정되고, 3분기에는 손익분기점 도달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고객사 감산, 과잉 재고, 판가 하락이 중첩된 인쇄회로기판(PCB) 업종의 극심한 하락 사이클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며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흐름”이라고 봤다.

그는 “월별 수주액은 지난해 말 4000만 달러에서 올해 6월에는 7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따라 멀티칩패키지(MCP) 등 모바일 제품군은 미흡하지만, 시스템인패키지(SiP)와 그래픽스더블데이터레이트6(GDDR6)용 기판 등 고부가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제품이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심텍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아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DDR5 제품군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SiP, 플리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GDDR6 기판 등 비메모리 제품군을 육성하며 지속 성장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심텍의 성장 동력인 SiP는 응용처 다변화가 기대된다”며 “신규로 모바일용 RF-SiP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이르면 연말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GDDR6용 기판은 그래픽카드, 게임 콘솔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FC-CSP는 데이터센터 버퍼 IC, SSD 컨트롤러용 등 고가 제품 위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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