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2분기 영업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미국법인의 가동률 상승으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가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11만 원으로 20.88%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8만2600원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42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7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한 수치"라며 "기존 분기 최대치였던 2021년 1분기 318억 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컨센서스(시장전망치) 413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반영되기 시작한 미국법인의 IRA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효과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1분기 171억 원에서 2분기는 2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Bloomberg New Energy Finance(BNEF), American Clean Power(ACP) 등 주요 청정에너지 연구기관은 IRA 시행으로 미국의 신규 풍력발전 설치량이 2023년 8GW 수준에서 2027년에는 20GW 수준으로 연평균 약 27%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풍력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씨에스윈드 미국법인은 생산능력을 현재 4GW 수준에서 2027년까지 8~1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AMPC 효과를 제외한 수익성도 1분기에 있었던 일회성 비용 소멸과 전문인력 충원, 공정설비 교체 등에 따른 생산 비효율 개선으로 미국법인이 중심이 되어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